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정청래 대표가 오늘 만났어요. 뭘 빼라고 조언을 했다면서요?<br><br>A. '감정'입니다.<br><br>오늘 정 대표가 취임 뒤 처음 조계종을 찾았는데요.<br><br>이 자리에서 다소 뼈 있는 조언을 들었습니다.<br><br>[진우스님 / 조계종 총무원장 (오늘)]<br>여당뿐만 아니라 <나라, 국민 전체를 잘 보시고> 평안하게….<br>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<br>덕담을 더 해주셔야지.<br><br>[진우스님 / 조계종 총무원장 (오늘)]<br>법이 곧 불교다. 거기에는 가장 중요한 게 <감정을 빼라.><br>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<br>제가 <감정을 빼고> 탕평 인사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.<br><br>Q. '감정을 빼라' 정치하는 이들에겐 좋은 조언이네요.<br><br>A. 여당 뿐 아니라 나라와 국민 전체를 보고 평안하게 해달라고요.<br><br>일부 야당에 손 내밀지 않는 강성 행보를 말한 걸까요,<br><br>정 대표, 국민의힘과는 만나지도, 악수도 하지 않겠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죠.<br><br>어제는 국민의힘 향해 "10번, 100번 해산시켜야 할 정당"이다, 오늘은 "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오라"고요.<br><br>불교계와 다소 불편했던 과거를 셀프 소환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<br>제가 고등학교 때 불교 고등학교 나오고 3년 전에 역행보살도….<br><br>[진우스님 / 조계종 총무원장 (오늘)]<br>굳이 그 얘기는 안 해도 되는데.<br><br>Q. 정 대표가 불교계 비판했다가 사과했던 봉이 김선달 그 사건 말인가 보죠?<br><br>A. 네, 불교 용어인 '역행보살'에 자신의 과거를 빗대기도 했는데요.<br><br>일부러 나쁜 짓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"이건 나쁜 길이다" 깨우치게 하는 보살이란 뜻입니다.<br><br>4년 전에 정 대표가 합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 두고 '통행세'라 부르고, 사찰을 '봉이 김선달'에 비유해서 거센 반발에 직면했잖아요.<br><br>당시 한 달 넘게 버티다가, 사과했는데요.<br><br>[정청래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체위 위원 (2021년 11월, 출처: BBS 뉴스)]<br>저도 불교 고등학교 출신으로 부처님께 삼배라도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.<br><br>'감정 빼라'는 조언, 여러 의미가 담긴 것 같죠.<br><br>구성: 성혜란 기자, 김지숙 작가<br>연출·편집: 정새나 PD, 박소윤 PD, 이지은 AD<br>그래픽: 천민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
